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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마치 뉴욕의 재즈같은 그림 - 플로린 스테트하이머

스보헴
2020-01-22
조회수 1395

Florine_Stettheimer - Asbury Park South (1920)

당시에는 인종분리를 시켜 흑인들이 갈수 없었던 뉴저지의 해변에 흑인과 백인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그림을 그렸어요.


플로린 스테트하이머는 자신의 그림을 하나도 팔지 않은 화가입니다. 시대가 알아주지 않아서 팔지 못한게 아니라 자기의 그림을 사랑해서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에 일부러 아무도 구매할 수 없는 높은 가격을 붙였답니다. 하지만 전시회에는 종종 자신의 그림을 대여해주었죠. 그래서 오히려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그의 사후에 미술관에 기증된 그림들은 제대로 전시가 되지 않았어요. 그림을 전혀 팔지 않았기 때문에 무명의 화가같은 취급을 받은거죠. 그의 작품이 다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에 초기 페미니즘 작가들을 발굴해 내면서였어요. 


The Cathedrals of Art, 1942

플로리안 스테트하이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머릿속에 스윙재즈가 울리는 느낌이에요.



플로린 스테트하이머는 독일계 유대인으로 어린시절 유럽과 미국을 번갈아 가며 살았어요. 기숙학교에서 미술개인교습을 시작으로 어머니, 언니, 여동생과 함께 유럽의 수많은 미술관들을 돌며 미술사를 공부하기도했죠. 독일과 미국에서 꾸준히 미술학교를 다니고 유럽 전통적 스타일의 미술 기법들을 공부했습니다. 또 19세기말 큐비즘 작가들과 세잔, 마네, 반 고흐, 모리소, 마티스등의 살롱 전시와 스튜디오들을 다니며 당대의 미술을 마음껏 경험했어요. 



대략 1917–1920즈음의 플로린 스테트하이머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자신의 두 자매와 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여성의 자유와 창작력을 억압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당시 페미니스트와 서프러제트들만 입던 하얀 판타롱 바지를 입고 편안하게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죠. 유럽에 사는 동안에는 결혼하지 않은 자매들과 함께 페미니즘 테마와 여성 배우들로 이루어진 공연작품들에 대해 조사하고 페미니즘 관련 자료들을 스크랩해두기도 했어요.  


1차대전 발발후 스테트하이머가의 네 여자들은 함께 맨하탄의 아파트에서 살며 자신들의 살롱을 열었습니다. 20세기 초반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과 음악가, 시인, 작가, 댄서들이 모두 모이던 곳이었어요. 플로린 스테트하이머는 그 곳에서 자신의 최신 작품들을 사람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으로 여겨졌지만 스테트하이머의 살롱에는 수많은 레즈비언과 게이들, 양성애자들이 모였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길필요도 없었습니다. 



Sunday Afternoon in the Country 1917 

살롱에 모여들던 스테트하이머의 가족들과 예술가들과 함께 야외 파티를 열던 모습을 그린 그림 


스테트하이머의 그림의 매력은 화사한 색감과 마치 춤추듯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인거 같아요. 어느 고통도 괴로움도 느껴지지 않고 그 시대를 마음껏 누렸던 기쁨과 행복, 자신이 살던 뉴욕의 반짝임을 사랑했던 것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많은 예술가들과 어울리며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며 편견없이 자유롭게 살았던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져 한편으로는 매우 부럽기도 하고요. 


가끔 창작의 고통이라는 것을 느껴야만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요. 제가 예전에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풀기 위해 그렸던 그림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그렸던 그림들이 이제는 더 빛나 보이거든요. 플로린 스테트하이머의 인생의 즐거움이 잔뜩 묻어나는 그림들을 보면 저도 더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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