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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불멸의 매기 - 마가렛 버크-화이트

스보헴
2019-06-13
조회수 997




라이프지의 창간호는 1936년 11월 23일에 발간되었습니다. 포트 펙 댐의 건설현장을 담은 이 사진은 마가렛 버크-화이트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이었죠.



마가렛 버크-화이트 (1904 6. 14 - 1971 8. 27)



마가렛 버크-화이트는 1904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폴란드 출신 유대인 아버지와 아일랜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그의 부모님은 자식들의 자기 개발을 권장하는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었고, 그의 남동생과 언니도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되었죠. 마가렛 버크-화이트의 성중 버크는 어머니의 성으로 1926년 남편과 이혼한 후 자신의 성에 덧붙인 것입니다. 어머니와 어버지 성을 모두 쓰는 경우는 당시로서는 정말 흔한 일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카메라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후원에 힘입어 어린시절 부터 사진을 취미로 삼았어요. 사진과 관계없는 대학 전공을 하며 여러 대학들을 옮겨다니다가 코넬 대학교에서 예술 학사로 졸업합니다. 학교 졸업 후 뉴욕에서 오하이오로 이사한 그는 본격적으로 건축과 산업 사진 작업을 시작합니다.




마가렛 버크-화이트 오티스 제철소에서 자화상  © Estate of Margaret Bourke-White/Licensed by VAGA, New York, NY. 



마가렛 버크-화이트는 산업 현장, 공장등의 장소에 매력을 느꼈는데, 그 이유는 목적 지향적으로 단순한 선으로 디자인된 그 모습 안에서 의도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라이프 창간호의 거대한 댐의 단순하고도 압도적인 라인이 그에게는 꾸며진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것으로 다가갔어요.



오티스 제철소 (1928)



그의 작품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오티스 철강회사의 제철소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였어요. 흑백 촬영은 붉은색, 노란색 빛에 약해서 불꽃이 많은 제철소에서의 사진은 시커멓게 나오기 일수였죠. 그는 당시 영화 촬영에서만 사용하던 마그네슘 조명탄을 조명으로 사용해 제철소의 사진을 성공적으로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촬영 허가를 받기 까지 사실 쉽지가 않았어요. 당시 제철 산업은 방위 산업이었기 때문에 안보가 걸려있는 문제였고, 또 버크-화이트가 여자였기 때문이었죠. 제철소의 뜨거운 열기와 위험한 환경속에서 여자가 카메라라는 장비를 사용해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겠나라는 논쟁이 일었죠. 하지만 그는 성공적으로 제철소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게 됩니다.



이 사진들은 곧 미국 사진계의 거물인 헨리 루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덕분에 포춘지의 첫번째 공식 사진작가로, 라이프지의 첫번째 여자 사진작가로 고용됩니다. 1930년에는 소비에트 연방의 산업 현장 촬영 허기를 받은 첫번째 서방 사진 작가가 되고요. 



부헨발트 수용소 (1945)



2차 대전 중엔 최초의 여성 종군 사진 작가로 일했습니다. 전투 지역에서 일할 수 있었던 최초의 여성이었고요. 미국 공군에 소속되어 북아프리카, 이탈리아, 독일의 전장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중해에서 어뢰 공격을 당하고 독일 공군에게 폭격 당하고 북극에서 좌초당하고 체서피크만에서는 헬리콥터가 추락하고 -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긴 그를 라이프지 직원들은 ‘불멸의 매기’라고 불렀죠.



스탈린의 초상 (1943년 3월 29일 발간 라이프지 표지 사진)



나치 유대인 수용소의 끔찍한 현실, 라이프지의 표지를 장식한 미소짓는 스탈린의 초상, 암살되기 몇시간 전의 간디의 모습까지 그는 격동하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영원히 기억될 사진들을 남겼어요.




마하트마 간디 (1948)



2차 대전 후 인도, 파키스탄, 한국 전쟁까지 그는 꾸준히 기록 사진을 남기지만 불행히도 한국전쟁 중 파키슨병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병의 진행으로 사진 작업이 점점 힘들어졌고 1963년엔 자서전인 ‘Portrait of Myself’를 출간합니다. 18년의 투병 끝에 1971년 코네티컷의 스탬포드 병원에서 사망합니다.




크라이슬러 빌딩 위에서 사진 촬영하는 마가렛 버크-화이트 (1930) 오스카 그라우브너 촬영



제철공장 부터 전쟁터까지 그는 불꽃과 총알이 튀는 극한의 환경에서 사진 작업을 해갔어요. 그는 아버지로 부터 완벽주의, 어머니로 부터는 후회없는 자기 개발의 욕망을 배웠다고 했어요. 크롭하지 않은 사진들만 사용한다는 완벽주의적 미학과 목숨이 오가는 전장을 활보했던 그의 용기는 마가렛 버크-화이트를 ‘불멸의 매기’로 만들었습니다. 그 ‘불멸의 매기’는 역사적 순간들을 카메라를 통해 불멸로 재탄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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